베어즈베스트 청라 라운딩 후기 | 8월 평일 1인 23만원, 벙커 116개, 그리고 언제 가야 하는가

2026년 8월 25일 화요일, 월례회 8명이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18홀을 돌았습니다. 아메리카 코스로 나가 오스트랄아시아 코스로 들어오는 조합이었습니다.

베어즈베스트 청라 정문. 인천 서구 청라대로 316.
베어즈베스트 청라 정문. 인천 서구 청라대로 316.

먼저 결론입니다. 코스 디자인은 최고였고, 잔디는 8월이라 최고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 문장 사이에 이 후기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8월 평일 1인 23만원 — 그린피만 보면 안 된다

가격부터 정리하겠습니다. 후기에서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이고, 그린피만 보면 실제 부담이 안 보입니다.

항목 금액 1인 환산 (4인 1팀)
그린피 (평일) 190,000원 190,000원
캐디피 160,000원 (팀) 40,000원
카트피 별도 (팀 부과)
합계 230,000원 + 카트비

카트피는 팀 단위로 별도 부과됩니다. 이번 후기에서는 금액을 따로 확인하지 못해 적지 않았습니다. 예약하실 때 함께 확인하시면 됩니다.

8월은 골프장 비수기입니다. 더위로 내장객이 줄기 때문에, 이맘때 많은 코스가 여름 특가를 내놓습니다. 그런데 베어즈베스트 청라는 평일 그린피 19만원을 그대로 받습니다.

할인하지 않아도 예약이 찬다는 뜻입니다. 프로대회 코스라는 이름값과 잭 니클라우스 설계라는 희소성이 실제로 가격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다만 골퍼 입장에서는 계산이 필요한 지점입니다. 그린피 19만원이 아니라 1인 23만원에 카트비가 더 붙는 라운드입니다. 아래 「언제 가야 하는가」에서 이어집니다.

코스 디자인 — 명불허전이었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150명·연회실 260명 규모.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150명·연회실 260명 규모.

베어즈베스트는 잭 니클라우스가 전 세계에 설계한 290개 코스 가운데 본인이 꼽은 베스트 홀만 뽑아 재현한 브랜드입니다. 청라는 그 홀들로 27홀을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홀마다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밋밋하게 지나가는 홀이 없고, 매 홀이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설계에 관한 한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맞았습니다.

이런 코스는 전 세계에 세 곳뿐입니다.

  • 1st Bear’s Best — Las Vegas (미국)
  • 2nd Bear’s Best — Atlanta (미국)
  • 3rd Bear’s Best — Korea, 청라 (아시아 최초)
항목 내용
개장 / 설계 2012년 5월 27일 · 잭 니클라우스
규모 27홀 파108 · 9,525m · 136만105㎡(약 41만평)
코스 아메리카 / 유럽 / 오스트랄아시아 각 9홀
벙커 총 116개 (홀당 평균 4.3개)
페어웨이 켄터키블루그래스 + 다년생 라이그라스 (한지형)
그린 벤트그라스 (한지형)
개최 대회 한국여자오픈(2014~2020) · 롯데오픈(2021~) · 신한동해오픈 ·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프로샵 진열장 — 라운드 전 5분을 투자할 곳

프로샵 옆 진열장. 세계지도 네온에 1st 라스베이거스·2nd 애틀랜타가 표기돼 있다.
프로샵 옆 진열장. 세계지도 네온에 1st 라스베이거스·2nd 애틀랜타가 표기돼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볼 만한 곳은 프로샵 옆 진열장입니다. 각 홀이 재현한 원본 코스의 기념품을 홀 번호와 함께 전시해 뒀습니다. 모자·볼마커·스코어카드가 실물로 들어가 있습니다.

오스트랄아시아 구역. 홀 번호(A3·A5·A7·A8)와 원본 코스가 함께 표기된다.
오스트랄아시아 구역. 홀 번호(A3·A5·A7·A8)와 원본 코스가 함께 표기된다.
구역 원본 코스
아메리카·유럽 London Golf Club(영국) · Monte Rei(포르투갈) · Killeen Castle(아일랜드) · Le Robinie(이탈리아) · Paris International(프랑스) · Gut Lärchenhof(독일) · Montecastillo(스페인)
오스트랄아시아 The Australian Golf Club(1882, 호주) · Heritage · Pine Valley(중국) · Kinloch Club(뉴질랜드) · Borneo GCC(말레이시아) · Sungai Long GCC(말레이시아) · Sherwood Hills(필리핀)

오늘 도는 홀이 어디에서 온 홀인지 알고 치면 라운드의 결이 달라집니다. 실제로는 대부분 그냥 지나칩니다.

타이틀리스트 단독 매장이 별도로 있다.
타이틀리스트 단독 매장이 별도로 있다.

우리가 돈 18홀 = 롯데오픈 대회 코스

아메리카 코스 첫 페어웨이. 평평하고 시야가 트여 첫인상은 넓다.
아메리카 코스 첫 페어웨이. 평평하고 시야가 트여 첫인상은 넓다.

캐디가 “오늘 도는 게 대회 코스”라고 했는데, 확인해 보니 사실이었습니다. 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KLPGA 롯데오픈의 대회 코스 조합이 아메리카(OUT) – 오스트랄아시아(IN)입니다. 유럽 코스는 대회에서 빠집니다.

아메리카 vs 오스트랄아시아 — 개인적으로는 후자

연못 너머로 청라국제도시 스카이라인이 걸린다. 오스트랄아시아 쪽 해저드 배치가 특히 좋았다.
연못 너머로 청라국제도시 스카이라인이 걸린다. 오스트랄아시아 쪽 해저드 배치가 특히 좋았다.

둘 다 돌아본 소감을 적자면 오스트랄아시아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 더 넓다 — 아메리카가 좁다는 뜻이 아니라, 오스트랄아시아 쪽이 시야가 더 시원하게 열립니다.
  • 해저드 배치가 아름답다 — 물이 그냥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홀의 그림을 만듭니다.
  • 벙커가 더 많다 — 그래서 더 어렵습니다. 다만 칠 때마다 판단을 요구하는 코스가 결국 기억에 남습니다.
워터해저드가 걸린 홀. 레이업 판단이 필요하다.
워터해저드가 걸린 홀. 레이업 판단이 필요하다.

대회에서 오스트랄아시아를 후반(IN)으로 배치하는 이유가 라운드해 보면 이해가 됩니다. 승부처로 쓰기 좋은 구성입니다.

난이도 — 벙커, 그리고 귀신풀

첫인상은 넓다였습니다. 페어웨이가 평평하고 시야가 트여 부담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스코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캐디의 첫 마디가 “보기엔 쉬워 보이는데 스코어는 잘 안 나온다”였는데, 정확한 표현이었습니다.

벙커 116개 — 어렵지만 재미있다

페어웨이 벙커. 모래가 충분히 들어 있어 클럽이 제대로 파고든다.
페어웨이 벙커. 모래가 충분히 들어 있어 클럽이 제대로 파고든다.

이 코스의 벙커는 총 116개, 27홀 기준 홀당 4.3개꼴입니다.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배치입니다. 페어웨이 벙커가 공이 떨어지는 지점에 무리지어 깔려 있어, 방향이 맞아도 거리가 맞아떨어지면 그대로 들어갑니다.

다만 벙커 자체의 관리 상태는 좋았습니다. 모래가 충분히 들어 있어 클럽이 제대로 파고듭니다. 모래가 얕아 바닥이 튀는 코스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어렵기는 해도 벙커샷을 치는 재미가 있는 벙커였습니다.

페어웨이 좌우에 벙커가 클러스터로 배치된다. 안전한 착지 구간이 좁다.
페어웨이 좌우에 벙커가 클러스터로 배치된다. 안전한 착지 구간이 좁다.

진짜 문제는 그린 주변 벙커다

그린 옆 항아리형 벙커. 들어가면 핀을 보고 칠 수 없다.
그린 옆 항아리형 벙커. 들어가면 핀을 보고 칠 수 없다.

그린사이드 벙커는 배치가 안 걸리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그린을 노리면 걸리고, 피하려고 짧게 치면 또 걸립니다. 여기에 항아리형으로 깊게 파인 벙커가 섞여 있어, 들어가면 핀을 보고 칠 수 없는 홀이 있습니다. 옆으로 빼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 실제로 나왔습니다.

그린을 앞두고 다시 벙커군. 두 번째 샷에서도 같은 판단을 요구한다.
그린을 앞두고 다시 벙커군. 두 번째 샷에서도 같은 판단을 요구한다.

러프 — 귀신풀이 길게 자란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귀신풀이 길게 자란 러프다. 8월이라 한창 웃자란 상태.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귀신풀이 길게 자란 러프다. 8월이라 한창 웃자란 상태.

페어웨이 바깥은 귀신풀이 길게 자란 러프입니다. 8월이라 웃자랄 대로 자란 상태였습니다. 공을 찾는 것부터 일이고, 찾아도 클럽 페이스에 풀이 감겨 방향이 맞지 않습니다. 사실상 한 타를 버리고 나온다고 계산하는 편이 속 편합니다.

해저드 구역. 들어가면 회수가 어렵다.
해저드 구역. 들어가면 회수가 어렵다.

종합하면 넓어서 편한 코스가 아니라, 넓은데 안전한 자리가 좁은 코스입니다. 시야가 트여 부담이 없어 보이는 것이 오히려 함정입니다.

잔디 — 그리고 언제 가야 하는가

이 후기에서 가장 전하고 싶은 대목입니다.

페어웨이. 모래로 메운 디봇 자국이 한 시야에 10개 이상 들어온다.
페어웨이. 모래로 메운 디봇 자국이 한 시야에 10개 이상 들어온다.

당일 잔디 상태는 베스트가 아니었습니다. 그린 스피드는 캐디 안내 기준 약 2.5(공식 계측치가 아닙니다)로 빠른 편이 아니었고, 페어웨이에는 디봇 자국이 많았습니다. 한 시야에 모래로 메운 자국이 10개 이상 들어오는 구간이 여러 곳이었고, 아직 메우지 않은 것도 섞여 있었습니다.

메우지 않은 생디봇도 섞여 있었다.
메우지 않은 생디봇도 섞여 있었다.

다만 이것을 골프장의 관리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한지형 잔디는 여름에 성장을 멈춘다

이 코스의 페어웨이는 켄터키블루그래스와 다년생 라이그라스, 그린은 벤트그라스입니다. 모두 한지형 잔디(양잔디)입니다. 이름 그대로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 약합니다.

  • 생육 적정 온도는 15~20도입니다.
  • 28도가 넘으면 성장이 멈춥니다.
  • 국내 8월 낮 기온은 30도를 넘깁니다.

즉 8월은 양잔디 코스의 컨디션이 연중 가장 나쁠 수밖에 없는 달입니다. 성장이 멈춰 있으니 디봇이 나도 회복되지 않고 그대로 남습니다. 그린도 잔디를 살리려면 깎는 높이를 올려야 하므로 스피드가 나오지 않습니다. 업계에서도 폭염기에는 일류 코스가 관리해도 상태 저하를 막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린 주변. 벤트그라스 상태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그린 주변. 벤트그라스 상태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결론은 이렇게 됩니다.

같은 1인 23만원(+카트비)이면 5~6월 또는 9~10월에 가는 것이 맞습니다. 8월에는 다른 코스가 특가를 내놓는데 이곳은 제값을 받고, 정작 잔디는 연중 최악의 시기입니다. 시기만 맞추면 같은 비용으로 훨씬 좋은 상태의 코스를 볼 수 있습니다.

잔디가 아쉬웠다고 적었지만, 명문 구장다운 격은 분명히 있었다는 점은 짚어 두겠습니다.

라운드 진행

5인승 카트, 캐디 동반.
5인승 카트, 캐디 동반.
구분 내용
일자 2026년 8월 25일 (화)
인원 월례회 8명 · 2팀
코스 아메리카(OUT) → 오스트랄아시아(IN) 18홀
비용 그린피 190,000원(1인, 평일) · 캐디피 160,000원(팀) · 카트피 별도 → 1인 230,000원 + 카트비
플레이 시간 약 4시간 30분 (13:15 첫 페어웨이 → 17:42 마지막 그린)
운영 캐디 동반 · 5인승 카트
날씨 맑음 · 더움
오후 5시대. 그림자가 길어지며 라이 판단이 어려워진다.
오후 5시대. 그림자가 길어지며 라이 판단이 어려워진다.
마지막 그린. 코스 경계에 청라 단독주택 단지가 붙어 있다.
마지막 그린. 코스 경계에 청라 단독주택 단지가 붙어 있다.

총평

코스는 훌륭합니다. 시기를 골라 가면 훨씬 좋습니다.

  • 가야 하는 이유 — 잭 니클라우스가 고른 세계 명홀을 한 라운드에 몰아 도는 경험은 국내에 이곳뿐입니다. 코스 디자인은 최고입니다. 벙커 모래가 충분해 벙커샷 자체도 재미있습니다.
  • 감안할 것 — 벙커가 많고, 특히 그린 주변은 안 걸리기가 어렵습니다. 귀신풀 러프는 한 타를 각오해야 합니다. 스코어를 기대하면 실망합니다.
  • 시기 — 8월은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5~6월 또는 9~10월을 권합니다.
  • 코스 선택 — 고를 수 있다면 오스트랄아시아를 넣으시길 권합니다.
  • 어울리는 팀 — 스코어보다 코스를 즐기러 가는 팀.

저녁 — 칠돈가

칠돈가. 간판에 제주 No.1 흑돼지 명가 · 육지 1호점.
칠돈가. 간판에 제주 No.1 흑돼지 명가 · 육지 1호점.

라운드 후 인근 칠돈가에서 저녁을 했습니다. 제주 근고기 방식으로, 두툼한 덩어리를 숯불에 통으로 올려 구운 뒤 잘라 줍니다. 멜젓에 찍어 먹는 구성입니다.

제주 근고기 상차림. 멜젓과 쌈 구성.
제주 근고기 상차림. 멜젓과 쌈 구성.
숯불에 통으로 올려 굽는다.
숯불에 통으로 올려 굽는다.

8명 회식으로 무리 없는 규모였습니다.

일본 골프 여행은 프라임골프투어에서

프라임골프투어는 일본 골프장 예약과 골프 패키지를 다룹니다. 참고로 후쿠오카 2박 3일 54홀 상품이 항공·숙소를 포함해 838,000원부터 있습니다(2026년 8월 27일 기준).

이번 라운드가 1인 23만원 이상이었으니, 국내에서 서너 번 라운드할 비용이면 일본에서 사흘 동안 54홀을 도는 셈입니다. 항공과 숙소까지 포함한 금액입니다.

가보고 싶은 골프장이나 일정을 말씀해 주시면 맞춤으로 짜드립니다.

※ 코스 스펙(27홀 파108·9,525m·벙커 116개·잔디 종류)과 한지형 잔디의 생육 온도는 공개 자료 기준입니다. 그린피·캐디피·그린 스피드·페어웨이 및 러프 상태는 2026년 8월 25일(화) 방문 당일 기준이며, 카트피는 별도로 금액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요금과 코스 컨디션은 시기·요일에 따라 달라집니다.

벳부 골프 답사기 — 오이타 골프장 3곳 54홀과 시내 숙박 정보 정리

오이타현 벳부는 일본 최대 온천 도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골프 목적지로는 한국 골퍼에게 아직 충분히 소개되지 않은 지역입니다.

2026년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 3개 골프장 54홀을 라운드하며 코스 스펙과 숙소 시설, 이동 시간, 저녁 동선까지 확인했습니다.

답사에서 확인한 이 지역의 특징은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골프장이 벳부 시내를 중심으로 15분에서 1시간 범위에 흩어져 있어 시내 숙박이 기본이 됩니다. 골프장 부속 숙소를 쓰는 지역과 저녁 시간 구성이 달라집니다.

둘째, 성격이 다른 3개 코스가 한 지역 안에 있습니다. 아마가세CC는 산간 임간, 오기야마GC는 고지대 구릉, 벳부노모리GC는 산간 27홀 구성입니다.

셋째, 3개 골프장 모두 잔디 관리 수준이 중상급 이상이었습니다.

여기에 관문 공항을 세 곳 중 고를 수 있어 항공권 사정에 맞춰 일정을 짤 수 있고, 골프장과 호텔은 물론 시내 술집까지 한국어 안내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1일차 : 아마가세CC

인천공항 제2터미널 07:15 출발, 후쿠오카 08:45 도착. 입국 절차를 마치고 송영 차량으로 이동해 휴게소 정차를 포함해 약 2시간 뒤 골프장에 도착했습니다.

아마가세CC 클럽하우스
아마가세CC 클럽하우스

정식 명칭은 아마가세 온천 컨트리클럽이며 아코디아 골프가 운영합니다.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와 정산 키오스크가 갖춰져 있습니다. 18홀 PAR 72로 Blue 6,450야드, White 6,158야드, Green 5,523야드, Red 4,325야드 4개 티 구성입니다.

아코디아 골프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아코디아 골프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주목할 부분은 입구의 한국어 안내입니다. “환영합니다”, “여기는 셀프예요” 같은 문구와 함께 카트 취급 요령까지 한국어로 적혀 있습니다. 한국 골퍼 방문이 이미 일상적인 곳이라는 뜻입니다.

입구 칠판의 한국어 안내
입구 칠판의 한국어 안내

클럽하우스에서 중식 후 13시경 티오프했습니다.

코스는 전장이 짧은 산간 임간 코스로 스코어를 내기 유리합니다.

다만 관리 수준은 전장과 별개로 높았습니다.

페어웨이 컷 스트라이프가 선명하게 남을 정도로 잔디 상태가 좋았고 그린 컨디션도 뛰어났습니다.

선명한 페어웨이 컷 스트라이프
선명한 페어웨이 컷 스트라이프
그린 컨디션
그린 컨디션

가성비가 뛰어난 중급 코스로 정리됩니다. 초급·중급 골퍼 만족도가 특히 높을 코스이며, 첫 라운드에 배치하면 일정 초반 분위기를 잡기 좋습니다.

숙소 : 아파트먼트 호텔 야에자키

라운드 후 벳부 시내로 이동해 체크인했습니다.

아파트먼트 호텔 야에자키
아파트먼트 호텔 야에자키

명칭에 아파트먼트가 들어간 이유가 있습니다. 객실에 세탁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3일 연속 라운드하는 골프 일정에서 체감 가치가 큽니다.

객실 내 세탁기
객실 내 세탁기

주방도 갖춰져 있습니다. IH 쿠킹히터와 싱크, 냉장고, 전자레인지, 조리도구가 배치됩니다.

객실 주방
객실 주방
트윈 객실
트윈 객실

1층에는 프리드링크 코너가 있습니다. 커피 머신과 터치식 드링크바, 제빙기가 함께 있어 라운드 전 얼음물을 준비하기 편합니다.

1층 프리드링크 코너와 제빙기
1층 프리드링크 코너와 제빙기

온천 : 이용 방식을 반드시 확인

11층 천연온천은 벳부만이 보이는 최상층에 있습니다. 아침 시간대에는 수면에 햇빛이 반사되어 전망이 특히 좋습니다.

11층 천연온천, 벳부만 전망
11층 천연온천, 벳부만 전망

다만 2~3인 규모의 소규모 욕장이며 시간대별 이용 방식이 다릅니다. 현장 안내판은 4개 언어로 표기됩니다.

12:20 ~ 21:20 — 가족탕(대절) 예약 고객만 이용 가능 22:00 ~ 익일 08:00 — 예약 없이 이용 가능, 온천 온도는 개별 조절, 11월 18일부터는 24시간 오픈되어 있을 예정입니다.

온천 이용 안내판
온천 이용 안내판

단체 인원이 많으면 조를 나눠 시간을 배분해야 합니다.

식사 : 11층 야키니쿠와 조식

석식은 온천과 같은 11층 야키니쿠 레스토랑을 이용했습니다. 태블릿 주문 시스템이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한국어를 지원하는 태블릿 주문
한국어를 지원하는 태블릿 주문

1인 야키니쿠 세트 5,160엔, 쿠로게와규 특선 세트 6,200엔 수준입니다. 와규 마블링이 좋았고 콩나물·시금치·고사리 나물과 돌솥비빔밥이 함께 나와 한국 골퍼 입맛에 잘 맞습니다.

와규 마블링
와규 마블링

조식도 11층입니다. 07:00부터 09:30까지 제공되며 전면 유리로 시내와 바다가 보입니다.

11층 조식장
11층 조식장

뷔페에서 칸막이 트레이에 담는 방식이고 나물류·니쿠자가·가라아게·계란말이·소시지·샐러드·카레·미소시루와 함께 김치가 준비됩니다.

조식 뷔페
조식 뷔페
칸막이 트레이
칸막이 트레이

2일차 : 오기야마GC

호텔에서 약 15분 거리입니다. 정식 명칭은 벳부 오기야마 골프 구락부입니다.

벳부 오기야마 골프 구락부
벳부 오기야마 골프 구락부

3개 코스 중 유일하게 설계자 이력이 확인되는 코스입니다. 우에다 오사무(上田治) 설계로 1964년 7월 1일 개장했습니다. 히로노 골프클럽 개조로 알려진 일본 코스 설계의 거장이며, 60년이 넘은 클래식 코스입니다.

18홀 PAR 72로 Blue 6,611야드, White 6,193야드입니다. 다만 전후반 구성이 비대칭입니다. OUT은 PAR 35에 2,993야드, IN은 PAR 37에 3,618야드로 후반이 600야드 이상 길고 고저차도 큽니다. 체력 배분이 필요한 레이아웃이며 그린은 벤트 1그린입니다.

벳부 시내 뒤편 고지대에 자리해 거의 모든 홀에서 벳부 시내와 벳부만이 내려다보입니다. 배후로는 츠루미다케 산세가 받쳐줍니다.

그린 너머 벳부만
그린 너머 벳부만
거의 모든 홀에서 나오는 전망
거의 모든 홀에서 나오는 전망

잔디 관리는 중상급 수준이며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이 살아 있어 플레이 재미도 확보됩니다. 클럽하우스는 낮고 넓은 삼각 지붕에 목조 트러스 천장 구조이며, 레스토랑은 전면 유리로 시내·바다·산 파노라마가 들어옵니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관내 안내 사인에도 한국어가 병기됩니다.

한국어 병기 안내 사인
한국어 병기 안내 사인

2일차 오후 : 우미지고쿠

라운드 후 벳부 지옥온천 중 대표 명소인 우미지고쿠를 방문했습니다. 국가지정 명승이며 입장 통행증과 안내문에 한국어가 제공됩니다.

부채 모양 통행증
부채 모양 통행증
김이 솟는 지옥온천
김이 솟는 지옥온천

관람에 1시간 정도 소요되어 라운드 후 오후 일정으로 적합합니다. 벳부 시내에는 골프파트너 용품샵도 있습니다. 주말 저녁 인기 식당은 대기가 길어 대안을 미리 정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3일차 : 벳부노모리GC

호텔에서 약 30분 거리이며 아코디아 골프가 운영합니다.

BEPPU NO MORI GOLF CLUB
BEPPU NO MORI GOLF CLUB

서·동·남 3코스가 각 9홀씩 총 27홀 구성입니다. 답사에서는 동코스에서 서코스로 이어지는 18홀을 돌았습니다.

코스별 9홀 야디지는 서코스 Blue 3,389 / White 3,168 / Green 2,979 / Red 2,241야드, 동코스 3,248 / 3,015 / 2,699 / 2,198야드, 남코스 3,026 / 2,831 / 2,648 / 2,160야드입니다. 동에서 서로 이어지는 18홀 조합은 PAR 72에 Blue 6,637야드, White 6,183야드가 됩니다.

동코스는 전장이 짧아 스코어에 유리하고, 서코스는 백티 기준 141야드 더 길며 코스 전략이 풍부해집니다.

동코스
동코스
서코스
서코스

잔디 관리는 3개 코스 중 가장 좋았고 산세가 아름다워 전체적으로 상급 코스의 인상을 줍니다.

특징은 페어웨이 카트 진입이 허용된다는 점입니다. 홀별로 진입 가능·불가가 구분되며 안내표가 카트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 안내표도 한국어로 표기됩니다.

한국어 페어웨이 카트 진입 안내
한국어 페어웨이 카트 진입 안내

클럽하우스는 대형 프로숍과 넓은 레스토랑을 갖췄습니다. 메뉴판은 일본어·영어를 병기합니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클럽 중식
클럽 중식
클럽하우스로 올라오는 마무리 홀
클럽하우스로 올라오는 마무리 홀

라운드 후 기타큐슈 공항으로 이동해 18:15 출발편으로 귀국했습니다.

저녁 동선 : 시내 숙박 기준

숙소가 벳부 시내에 있어 라운드 후 도보 범위에 저녁 콘텐츠가 밀집해 있습니다. 골프 여행 정보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부분이라 확인한 내용을 정리합니다.

첫날 저녁 식사 후 호텔 주변을 걸어봤습니다.

호텔 도보권 아케이드 상점가
호텔 도보권 아케이드 상점가

지붕형 아케이드 상점가에 이자카야, 우동집, 라멘집이 늘어서 있습니다. 밤 9시 반에도 영업 중이었습니다.

한국어 응대를 안내하는 술집
한국어 응대를 안내하는 술집

일부 술집은 한국어 응대가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손님 방문이 일상적인 지역이라는 의미입니다.

무제한 음주 90분 3,000엔
무제한 음주 90분 3,000엔

가격대도 부담이 없습니다. 무제한 음주 90분 3,000엔, 가라오케 100엔, 연장 30분 1,000엔 수준입니다.

카이몬지 온천
카이몬지 온천

도보권에 시영 공중온천도 있습니다. 호텔 온천과 별개로 현지 온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벳부타워 야경
벳부타워 야경
유메타운 벳부
유메타운 벳부

둘째날 저녁에는 대형 쇼핑몰 유메타운 벳부를 방문했습니다. 마트, 드럭스토어, 주류 코너, 칼디 커피팜이 입점해 있고 면세가 가능해 귀국 선물 구매에 적합합니다.

유메타운 내 스시 다이닝
유메타운 내 스시 다이닝

인근 쿠라스시를 이용하려 했으나 주말 대기가 길어 쇼핑몰 내 스시 다이닝으로 변경했습니다. 주말 저녁은 대안을 미리 정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바와 빠칭코가 호텔 주변에 밀집해 있습니다. 저녁에 객실에 머무는 골프 여행이 아니라, 라운드 후 도시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구성입니다.

참고 : 여성 동반 팀 티 선택

아코디아가 운영하는 두 코스(아마가세CC·벳부노모리GC)는 레드 티가 화이트 티보다 상당히 앞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마가세CC 공식 스코어카드 기준 파4 평균 약 88m, 파5 평균 약 153m 앞입니다. 다만 아코디아 코스는 티가 Blue·White·Green·Red 네 단계이므로, 예약 시 레드 티 사용을 명시해야 이 차이가 적용됩니다.

접근성 : 관문 공항 3개

이 지역의 가장 큰 경쟁력은 관문 공항 선택지입니다. 실측 이동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후쿠오카 공항 — 벳부까지 약 2시간, 항공 스케줄과 좌석이 가장 넉넉 기타큐슈 공항 — 약 1시간, 저녁 출발편 활용에 유리 오이타 공항 — 약 30분, 이동 부담 최소

이 조합으로 다음 네 가지 패턴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1. 후쿠오카 왕복 — 좌석 확보가 가장 쉬움 2. 후쿠오카 입국, 기타큐슈 출국 — 이번 답사 패턴, 동선이 자연스럽게 정리됨 3. 기타큐슈 인아웃 — 2라운드 단축 일정에 적합 4. 오이타 인아웃 — 이동 30분, 3라운드 일정에 가장 유리

총평

잔디 관리는 3개 골프장 모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벳부노모리가 가장 좋았고 아마가세도 중급 코스 기준으로 우수했습니다.

난이도 배치도 자연스럽습니다. 아마가세에서 스코어를 내며 시작하고, 오기야마에서 풍경을 즐기고, 벳부노모리에서 전략적인 라운드로 마무리하는 흐름입니다.

3일간 확인한 벳부 골프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코스 퀄리티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벳부노모리GC가 가장 좋았고 아마가세CC도 중급 코스 기준으로 우수했습니다. 오기야마GC는 우에다 오사무 설계로 1964년 개장한 클래식 코스입니다.

난이도 배치가 자연스럽습니다. 아마가세CC에서 스코어를 내며 시작하고, 오기야마GC에서 풍경을 즐기고, 벳부노모리GC에서 전략적인 라운드로 마무리하는 흐름입니다.

시내 숙박이라 저녁 선택지가 넓습니다. 골프장 부속 숙소를 쓰는 지역과 가장 크게 갈리는 부분입니다.

한국어 부담이 적습니다. 3개 골프장 안내판, 호텔 야키니쿠 태블릿, 관광지 안내문은 물론 시내 술집까지 한국어가 갖춰져 있습니다.

공항 선택지가 넓습니다. 항공권 사정에 맞춰 후쿠오카, 기타큐슈, 오이타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방문 전 확인할 사항은 네 가지입니다. 3개 골프장 모두 캐디 없는 카트 셀프 플레이이고, 여성 동반 팀은 레드 티 사용을 예약 시 명시해야 하며, 후쿠오카 인아웃 시 편도 약 2시간 이동이 발생하고, 호텔 온천은 소규모로 시간대별 이용 방식이 다릅니다.

참고로 11월 중순부터는 현지 요금이 낮아지는 시즌이라 동일 일정도 비용 부담이 줄어듭니다.

📌 이 골프장, 프라임골프투어에서 갈 수 있어요

패키지 보기 https://primegolftour.co.kr/products

골프장 찾아보기 https://primegolftour.co.kr/courses

가보고 싶은 골프장이나 일정 말씀해 주시면 맞춤으로 짜드릴게요.

일본 골프 여행, 프라임골프투어가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드릴게요.

인천 클럽72 레이크코스 후기 | 여름 그린피 8만원, 디봇·그린스피드 2.2 실측 리뷰

클럽72 바다코스 클럽하우스 외관
오션·레이크·클래식 세 코스가 함께 쓰는 바다코스 클럽하우스

수도권에서 한여름 라운딩 장소를 고를 때 걸리는 변수는 결국 두 가지입니다. 그린피, 그리고 더위. 2026년 8월 9일 일요일,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시험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날까지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던 시기라 솔직히 갈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인천 영종도 클럽72가 여름특가로 정오 티오프를 8만원에 풀었더군요. 결국 얼음주머니와 아이스링, 쿨링스프레이를 새로 사서 무장하고 다녀왔습니다.

가족 넷이 레이크코스를 돌았고, 아래는 그날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내용만 정리한 것입니다. 라운딩 일지라기보다 가시기 전에 알고 가면 좋을 정보에 가깝게 썼습니다.


한눈에 보기

골프장 클럽72 컨트리클럽 (구 스카이72)
위치 인천 중구 영종도 · 인천공항 인접
규모 72홀 — 하늘 / 오션 · 레이크 · 클래식
라운딩 코스 레이크코스
방문일 2026년 8월 9일(일) 12:00 티오프
그린피 여름특가 정오 티오프 80,000원
잔디 양잔디
그린스피드 2.2 (캐디 안내 기준)
티잉그라운드 인조매트 사용 홀 다수
동반 가족 4인

1. 클럽72, 어떤 골프장인가

클럽72 컨트리클럽은 인천 중구 영종도, 인천공항 바로 옆에 자리한 72홀 규모의 골프장입니다. 이전 이름인 스카이72로 기억하시는 분이 아직 더 많습니다.

72홀은 클럽하우스 두 곳이 나눠 관리합니다. 하늘코스가 자체 클럽하우스를 쓰고, 바다 쪽의 오션·레이크·클래식 세 코스가 클럽하우스 하나를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이번에 돌아본 레이크코스는 습지 지형을 살려 조성한 코스로, KPGA 프로테스트가 열리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클럽72 클럽하우스 프런트
바다코스 클럽하우스 프런트

2. 주차 — 코스별로 구역이 나뉘어 있습니다

클럽72 주차장 코스별 구역 표지판
‘오션’ 표지판. 주차 구역이 코스 단위로 나뉘어 있습니다

의외로 잘 안 알려진 부분입니다. 클럽72 주차장은 상당히 넓은데, 표지판으로 ‘오션’ ‘레이크’ ‘클래식’ 구역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실속 있는 팁이 하나 나옵니다. 자기가 라운딩할 코스 구역에 주차해 두면, 라운딩이 끝난 뒤 캐디에게 차 위치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구역만 맞춰 세워두면 알아서 찾아가 클럽을 실어주더군요.

반대로 아무 구역에나 세우면 끝나고 위치를 일일이 설명해야 합니다. 도착하면 표지판부터 확인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3. 그린피 — 정오 티오프 8만원의 조건

이날 적용된 요금은 여름특가 기준 12시 티오프 80,000원이었습니다. 수도권 접근성과 코스 규모를 감안하면 성수기에 보기 드문 가격대입니다.

다만 ‘정오 티오프’라는 조건이 붙은 이유는 분명합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를 그대로 관통하기 때문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더위를 감당할 준비만 되어 있다면 가격 이점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4. 폭염 라운딩 준비물과 제빙기 이용 규칙

출발 전에 준비물을 새로 장만했습니다. 얼음주머니, 아이스링, 쿨링스프레이, 그리고 아이스박스까지 트렁크에 실었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유용한 정보가 하나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옆에 제빙기가 있습니다. 다만 이용 규칙이 붙어 있었습니다.

클럽72 제빙기 얼음주머니 보충 안내문
제빙기에 붙어 있던 안내문

얼음 주머니 보충용입니다 / 아이스박스 보충용X
다음 고객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립니다  -CLUB72-

정리하면 얼음주머니를 채우는 용도로는 쓸 수 있지만, 아이스박스를 통째로 채우는 것은 제한됩니다. 아이스박스에 넣을 얼음은 집에서 준비해 가시고, 라운딩 중 녹은 얼음주머니를 보충하는 용도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아이스박스에 얼음주머니 보충하는 모습
아이스박스는 미리 채워 가는 편이 낫습니다

실제로 효과를 본 순서대로 정리한 여름 골프 준비물

  • 얼음주머니 — 목 뒤에 대는 것만으로 체감이 확 달라집니다. 현장 제빙기로 중간 보충이 가능하다는 점이 큽니다.
  • 아이스박스 — 카트에 싣고 음료와 얼음을 보관. 얼음은 반드시 미리 채워 갈 것.
  • 아이스링 — 목에 거는 형태라 손이 자유롭습니다. 스윙에 방해되지 않습니다.
  • 쿨링스프레이 — 즉효성은 가장 좋지만 지속 시간이 짧습니다. 홀 사이 이동 중에 쓰기 좋습니다.

5. 코스 컨디션 — 솔직하게

잔디와 디봇. 레이크코스는 양잔디입니다. 다만 방문 당시 디봇 수리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페어웨이 곳곳에 파인 자국이 메워지지 않은 채 남아 있었고, 페어웨이 한복판에 잘 떨어진 공이 디봇 자리에 들어가는 상황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클럽72 레이크코스 페어웨이 디봇 자국
페어웨이에 남아 있던 디봇 자국. 사진에 그대로 보입니다

성수기에 받는 팀 수를 생각하면 관리 인력이 따라가기 어려운 시기이긴 합니다.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린. 캐디 안내 기준 그린스피드는 2.2였습니다. 숫자만 보면 느린 편이지만 실제로 쳐 보니 답답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라이를 크게 타지 않아서, 오히려 초·중급자가 스코어를 지키기에는 편한 조건이었습니다.

클럽72 레이크코스 그린과 깃발
그린 자체는 무난했습니다

티잉그라운드. 인조매트를 쓰는 홀이 꽤 있었습니다. 잔디 보호 목적으로 보이는데, 매트 티샷에 거부감이 있는 분이라면 미리 알고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클럽72 레이크코스 인조매트 티잉그라운드
인조매트를 사용하는 티잉그라운드

6. 공략 포인트 — 갈대 습지

레이크코스의 성격을 한 단어로 줄이면 ‘갈대’입니다. 습지를 따라 조성된 코스라 갈대밭이 페어웨이 옆을 계속 파고듭니다.

클럽72 레이크코스 갈대 습지
티잉그라운드 앞부터 갈대가 깔려 있습니다

티샷이 짧거나 옆으로 밀리면 그대로 갈대 속이고, 들어간 공은 사실상 찾지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 시야가 트인 링크스형 레이아웃이라 바람을 막아주는 지형도 거의 없습니다.

  • 거리보다 방향 우선. 드라이버를 고집할 이유가 적은 홀이 많습니다.
  • 여분의 공을 넉넉히 챙기실 것.
  • 바람 계산은 한 클럽 이상 여유 있게.
클럽72 레이크코스 갈대밭과 버드나무
막아주는 지형이 없어 바람을 그대로 맞습니다

7. 날씨 — 운이 따랐습니다

준비물을 그렇게 챙겼는데 정작 날씨가 도와줬습니다. 오전에는 구름이 껴서 해가 가려졌고, 오후에 하늘이 열린 뒤에도 바람이 계속 불어 체감상 선선한 편이었습니다. 8월 9일 라운딩치고는 운이 좋았습니다.

클럽72 레이크코스 오후 파란 하늘
오후 들어 하늘이 열렸습니다

덧붙이면, 인천공항 바로 옆이라 라운딩 내내 비행기가 머리 위를 지나갑니다. 멀리 관제 레이더돔도 보입니다. 이게 은근한 구경거리입니다.

8. 그늘집

중간에 그늘집에서 콩국수와 양념치킨, 막걸리 한 병으로 쉬어 갔습니다. 여름 라운딩에는 역시 콩국수입니다. 창밖으로 스프링클러 도는 모습을 보면서 먹으니 체감이 한층 시원했습니다.

클럽72 그늘집 콩국수와 양념치킨
그늘집 콩국수와 양념치킨

9. 라운딩 후 식사 — 영종도 해송쌈밥

라운딩을 마치고 골프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해송’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영종도에서는 이미 유명한 집이더군요.

영종도 해송쌈밥 한옥 입구
한옥 대문 형태의 입구. 쌈밥정식 1인 20,000원
상호 해송 (해송쌈밥 · 해송전망대카페)
주소 인천 중구 공항서로 177
전화 032-747-0073
영업시간 10:30 ~ 20:30
휴무 매주 월요일
대표메뉴 쌈밥정식 1인 20,000원
골프장에서 차로 약 10분

반찬이 한 상 가득 나오는데 무한리필입니다. 다만 처음부터 산더미로 주는 방식은 아니고, 벽에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저희 업소는 잔반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반찬양을 조금씩 드립니다.
드시고 부족하시면 무한리필을 해드리겠습니다.

해송쌈밥 반찬 한 상
필요한 만큼 더 받아먹는 방식입니다

요즘 보기 드문 방식이라 오히려 좋았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더 받으면 되니까요.

건물 4층에는 해송전망대카페가 있습니다. 활주로가 바로 보이는 위치라 비행기 이착륙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니, 월요일 라운딩을 잡으셨다면 다른 곳을 알아보셔야 합니다.


총평

가격 ★★★★★ — 정오 티오프 8만원은 수도권 성수기 기준 최상위
접근성 ★★★★★ — 인천공항 가는 길, 설명이 필요 없는 수준
코스 재미 ★★★★ — 갈대 습지와 링크스형 레이아웃, 바람
코스 컨디션 ★★★ — 양잔디 디봇 수리가 아쉬움
부대시설 ★★★★ — 제빙기, 그늘집, 클럽하우스 모두 무난

이런 분께 맞습니다

  • 수도권에서 성수기 그린피 부담 없이 한 판 치고 싶은 분
  • 가족·지인과 부담 없는 라운딩을 찾는 분
  • 더위 대비를 확실히 하고 가격 이점을 챙기고 싶은 분

이런 분은 시기를 조정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 페어웨이 라이와 코스 컨디션에 예민한 분
  • 매트 티샷을 싫어하는 분

결론적으로, 여름에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즐기기에는 충분히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다만 코스 컨디션을 중요하게 보신다면 성수기는 피하시길 권합니다.


📌 여름 골프, 일본도 방법입니다

한여름 국내 라운딩이 부담스럽다면 일본도 대안이 됩니다. 홋카이도·도호쿠처럼 8~9월에 선선한 지역이 있고, 그린피와 캐디 조건도 국내 성수기와 비교해 볼 만합니다.

가보고 싶은 골프장이나 일정 말씀해 주시면 맞춤으로 짜드릴게요.
일본 골프 여행, 프라임골프투어가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드릴게요.

니도무 클래식 골프텔 후기 | 신치토세공항 20분, 원시림 속 독채 코티지와 45홀 라운드

신치토세공항에서 차로 20분. 도착 게이트를 나와 셔틀을 타면 도심 방향이 아니라 숲 쪽으로 들어갑니다. 20분 뒤 차가 멈추는 곳이 니도무(NIDOM)입니다.

니도무는 약 500만㎡ 원시림 안에 골프장과 숙소가 함께 들어앉은 리조트입니다. 코스는 이코로 27홀과 니스파 18홀을 합쳐 45홀, 숙소는 호텔이 아니라 핀란드산 원목으로 지은 독채 로그 코티지입니다. 프라임골프투어가 팸투어로 직접 다녀오면서 코스 두 곳과 코티지, 식사까지 기록해 왔습니다.

니도무 리조트의 숲속 독채 로그 코티지
숲 한가운데 독채로 놓인 로그 코티지. 옆 동이 보이지 않는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 사진은 프라임골프투어 답사팀이 니도무 팸투어에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촬영 시기는 5월 하순입니다. 촬영 이후 시간이 지나 일부 시설과 요리 구성은 달라졌을 수 있으니, 현재 판매 조건은 글 아래 「지금 판매 중인 상품」 표를 기준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코로 코스 — 아시리 · 피리카 · 카무이

니도무의 27홀 코스는 이름부터 홋카이도입니다. 클럽하우스 앞 표지판에 ASHIRI(아시리) · PIRIKA(피리카) · KAMUI(카무이) 세 방향이 적혀 있습니다. 모두 아이누어에서 온 이름입니다.

니도무 이코로 코스 방향 표지판
아시리 · 피리카 · 카무이 그리고 연습장. 아이누어에서 이름을 가져온 세 개의 9홀 코스입니다.

세 코스의 전장은 아시리 3,338Y, 피리카 3,519Y, 카무이 3,473Y로 합계 Par108입니다. 이코로는 캐디 없이 셀프 플레이 전용으로 운영되고, 전동 승용카트에 GPS 내비게이션이 달려 있습니다.

니도무 이코로 코스 페어웨이와 벙커
이코로 코스. 자연 지형을 크게 손대지 않고 벙커를 배치한 전략형 레이아웃입니다.

이코로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고저차를 그대로 쓴 홀들이었습니다. 티잉 구역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페어웨이 옆으로 크릭이 길게 흐르고, 그 너머로 숲이 이어집니다. 아래 사진 한 장이면 이 코스의 성격이 대체로 설명됩니다.

니도무 이코로 코스의 계곡 지형과 크릭
티잉 구역에서 내려다본 이코로 코스. 크릭이 페어웨이를 따라 길게 흐릅니다.

프라임 상품에서는 1일차와 3일차에 이코로 코스를 돕니다. 1일차는 공항에서 바로 골프장으로 이동해 일몰까지 플레이하는 일정이라, 오전 비행기로 들어오면 도착 당일에 18홀이 그대로 성립합니다.

니스파 코스 — 일본 메이저 대회가 열린 18홀

니스파는 성격이 다릅니다. 18홀 Par72에 전장 7,029Y, 일본 메이저 대회를 개최한 챔피언십 코스입니다. 이코로와 달리 셀프와 캐디 동반을 선택할 수 있고, 프라임 상품은 니스파 라운드에 캐디피 1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니도무 니스파 코스의 캐디와 전동 카트
니스파 코스는 캐디 동반이 가능합니다. 프라임 상품에는 캐디피 1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스에 들어서면 폭이 시원합니다.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페어웨이 양쪽을 감싸고, 그 사이로 길이 길게 뻗습니다. 홋카이도 코스 특유의 개방감이 여기서 가장 잘 느껴졌습니다.

니도무 니스파 코스의 넓은 페어웨이
니스파 코스. 자작나무 숲 사이로 페어웨이가 길게 뻗습니다.

물이 걸린 홀도 여러 개입니다. 원래 있던 호수와 습지를 그대로 살려 만든 코스라, 워터해저드가 인공적으로 파낸 연못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니도무 니스파 코스의 워터해저드
자연 호수를 그대로 살린 홀. 바람이 없는 날에는 수면에 숲이 그대로 비칩니다.

니스파 코스 중간에는 차야(茶屋)라고 부르는 산장형 휴게소가 있습니다. 통나무로 지은 작은 집인데, 안에 장작 난로가 있고 음료와 간식을 팔았습니다. 라운드 도중에 잠깐 앉아 쉬어 가기 좋은 지점입니다.

니도무 니스파 코스 중간의 산장형 휴게소
코스 중간의 니스파 차야. 통나무로 지은 휴게소입니다.

그리고 사슴을 만났습니다. 숲 가장자리에 에조 사슴 몇 마리가 앉아 있었는데, 사람이 지나가도 별로 놀라지 않았습니다. 원시림을 그대로 둔 코스라 이런 장면이 드물지 않다고 합니다.

니도무 코스 숲에서 쉬고 있는 에조 사슴
코스 옆 숲에서 만난 에조 사슴. 사람이 지나가도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숙소 — 호텔이 아니라 독채 로그 코티지

니도무가 다른 홋카이도 골프텔과 결정적으로 갈리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객실이 아니라 집 한 채를 씁니다.

니도무 코티지 이름표
코티지마다 번호와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526호는 「Tenshi no Tameiki(천사의 한숨)」.

숲속 코티지는 110㎡ 규모로 2~4인이 한 동을 씁니다. 안에 들어가면 거실과 다이닝, 침실, 욕실, 테라스가 모두 따로 있습니다. 벽과 천장, 바닥이 전부 원목이라 문을 닫으면 나무 냄새가 납니다.

니도무 로그 코티지 거실 내부
코티지 거실. 벽·천장·바닥이 모두 원목이고 소파와 다이닝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거실에는 장작 난로가 있습니다. 5월 하순이었는데도 홋카이도의 밤은 서늘해서 실제로 불을 피웠습니다. 라운드 두 번 돌고 들어와 난로 앞에 앉으면 그날 일정이 마무리되는 느낌입니다.

니도무 코티지 거실의 장작 난로
장작 난로에 불을 피운 모습. 5월 하순에도 밤에는 불을 피울 만큼 서늘합니다.
니도무 코티지 침실
침실은 거실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테라스로 나가면 바로 숲입니다. 옆 코티지가 보이지 않을 만큼 간격을 두고 배치해서, 문을 열어 놔도 프라이빗합니다.

니도무 코티지 테라스에서 본 숲
테라스 밖이 바로 숲입니다. 옆 동이 보이지 않는 배치입니다.

리조트 안에는 호수도 있습니다. 레이크사이드 코티지는 이 호수를 향해 배치되어 있는데, 프라임 상품에서 레이크뷰를 지정하면 1인 1박당 40,000원이 추가됩니다.

니도무 리조트 안의 호수
리조트 부지 안의 호수. 레이크사이드 코티지가 이 호수를 향해 배치되어 있습니다.

온천도 있습니다. 천연온천 「세세카」와 핀란드식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사 — 조식은 포함, 석식은 선택

니도무의 식사는 리조트 자체 레스토랑에서 해결합니다. 조식은 일식과 양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프라임 상품에 전 일정 포함되어 있습니다.

석식은 별도입니다. 홋카이도산 식재료를 쓴 프렌치 코스와 창작 가이세키 두 가지가 있는데, 답사 때는 가이세키를 먹었습니다.

니도무 리조트의 가이세키 코스 요리
창작 가이세키 코스의 한 접시. 홋카이도산 식재료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홋카이도에 왔으니 성게는 먹어야 합니다. 우니동은 클럽하우스에서 별도로 주문했습니다.

홋카이도 성게 덮밥 우니동
클럽하우스에서 주문한 우니동.

참고로 석식은 재료 수급 때문에 출발 일주일 전까지만 예약을 받습니다. 현장에서 갑자기 추가하기 어려우니 예약 단계에서 정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지금 판매 중인 상품

프라임골프투어가 판매하는 니도무 골프텔 상품은 3박 4일 · 54홀 구성입니다.

항목 내용
상품 [프리미엄골프텔] 북해도 골프 4일 니도무 코테지
일정 3박 4일 / 54홀 (18홀 × 3일)
1일차 신치토세공항 도착 → 셔틀 20분 → 이코로 코스 18홀 (일몰까지 · 셀프)
2일차 니스파 코스 18홀 (카트 + 캐디 플레이)
3일차 이코로 코스 18홀 (카트 + 셀프)
4일차 조식 후 체크아웃 → 공항 20분 → 귀국
숙소 포레스트뷰 코티지 (4인 1동 기준)
숙소–골프장 도보 이동
최소 출발 2인 (요금은 4인 1팀 기준)
출발 가능 10월 31일까지

요금 (1인 · 항공 불포함 현지 패키지)

출발 월 요금
8월 1,875,000 ~ 2,191,000원
9월 1,660,000 ~ 2,080,000원
10월 1,376,000 ~ 1,691,000원

10월이 8월보다 약 50만원 저렴합니다. 시즌 끝자락이라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지지만, 요금만 보면 10월이 가장 유리합니다.

포함 · 불포함

포함 — 포레스트뷰 코티지 숙박(4인 1동 기준) · 그린피 · 카트비 · 락커비 · 니스파 코스 라운딩 시 캐디피 1회 · 전 일정 조식 · 골프장 셔틀버스 · 여행자 보험(최대 1억원 보장)

불포함 — 항공권(별도 안내) · 클럽하우스 중식 1,650엔부터 · 클럽하우스 석식 2,420엔부터 · 호텔 석식 추가 시 양식 130,000원 / 일식 150,000원(출발 일주일 전까지 예약) · 클럽 렌탈 8,800엔 또는 11,000엔 · 개인 경비

알아 두면 좋은 추가 비용

항목 금액
코티지 2인 1동 사용 1인 1박당 60,000원
코티지 3인 1동 사용 1인 1박당 20,000원
레이크뷰 코티지 지정 1인 1박당 40,000원
3인 라운드 1인 전 일정 40,000원
2인 라운드 1인 전 일정 66,000원
캐디 추가 2회 의무 아님 · 희망 시 별도

코티지가 4인 1동 기준이라, 인원이 적으면 동 사용료가 붙는 구조입니다. 4명이 한 동을 쓰는 팀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입니다.

정리 — 이런 팀에게 맞습니다

맞는 경우

· 4명이 한 팀으로 움직이는 골프 여행
· 숙소 이동에 시간을 쓰고 싶지 않은 팀 (골프장까지 도보)
· 호텔 객실보다 독채 공간을 선호하는 경우
· 니스파처럼 대회를 개최한 코스를 돌아 보고 싶은 경우
· 공항에서 20분이라 도착 당일 라운드를 넣고 싶은 경우

맞지 않는 경우

· 저녁마다 시내에서 식사·쇼핑을 하고 싶은 경우 — 리조트 밖으로 나갈 곳이 없습니다. 이 경우는 삿포로나 치토세 시내 숙박형이 낫습니다.
· 2인 출발 — 코티지 동 사용료와 라운드 추가금이 함께 붙습니다.
· 매일 다른 코스를 돌고 싶은 경우 — 니도무는 같은 골프장 안에서 코스만 바꿉니다.

니도무는 홋카이도 골프텔 중에서도 성격이 뚜렷한 곳입니다. 골프장과 숙소가 붙어 있는 편의성에, 원시림 속 독채라는 숙박 경험이 더해집니다. 라운드가 끝나고 코티지로 걸어 들어가 난로에 불을 피우는 저녁이, 이 상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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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시즌 홋카이도 출발일은 10월 31일에 종료됩니다. 출발일과 인원만 알려주시면 항공까지 포함한 견적을 잡아서 안내드리겠습니다.

일본 골프 여행, 프라임골프투어가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드리겠습니다.

도쿠시마 골프여행 팸투어 3편 | 호텔에서 도보로 티오프, 그란데 나루토 36 컨트리클럽 (4일차)

3박 4일 일정의 마지막 날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날이 이번 여정에서 가장 인상 깊은 하루였습니다. 전날 묵은 그랜드 엑시브 나루토가 골프장과 한 부지를 쓰는 리조트였기 때문입니다.

기상 → 온천 → 조식 → 티오프

그랜드 엑시브 스파 영업 안내 — 06:30~10:30 / 15:00~23:00
그랜드 엑시브 스파 영업 안내 — 06:30~10:30 / 15:00~23:00
라운드 전 아침 스파
라운드 전 아침 스파

호텔 스파는 06:30에 개장합니다(06:30~10:30 / 15:00~23:00, 에스테 10:00~22:00). 라운드 당일 아침에 온천을 이용하고 나갈 수 있다는 점은 체감 차이가 큽니다. 유리 천장으로 빛이 드는 실내탕에서 전날 라운드로 굳은 몸을 풀 수 있었습니다.

코스가 내다보이는 조식장
코스가 내다보이는 조식장
조식 뷔페 — 무쇠냄비에 담긴 소시지와 스크램블
조식 뷔페 — 무쇠냄비에 담긴 소시지와 스크램블
갓 구운 빵 코너
갓 구운 빵 코너

조식장은 코스가 내다보이는 위치에 있습니다. 무쇠 냄비에 담긴 소시지·스크램블에그와 즉석 베이커리 구성으로, 이른 시간에도 음식 온도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출발을 기다리는 카트
출발을 기다리는 카트

식사 후에는 차량 이동이 필요 없습니다. 카트 대기 구역까지 도보로 이동합니다(일정표상 교통편도 ‘도보’). 7시 조식, 8시 티오프. 통상 골프 일정의 아침은 기상·짐 정리·버스 이동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과정이 통째로 제거됩니다. 리조트형 골프의 핵심 가치입니다.

그란데 나루토 36 컨트리클럽

코스 안의 연못과 정원
코스 안의 연못과 정원
분수 너머 언덕 위 클럽하우스
분수 너머 언덕 위 클럽하우스
오르막 페어웨이에서
오르막 페어웨이에서
시원하게 뻗은 평지형 페어웨이
시원하게 뻗은 평지형 페어웨이

전날 타카가와 히가시와는 성격이 명확히 다릅니다. 연못과 분수가 배치되고 수목이 정원처럼 정비돼 있으며, 언덕 위 리조트 본관이 코스를 내려다봅니다. 페어웨이는 넓고, 평지와 완만한 구릉을 활용한 리조트 챔피언십 레이아웃입니다. 명칭대로 36홀 규모입니다.

코스를 가르는 대형 벙커
코스를 가르는 대형 벙커
연못을 낀 그린
연못을 낀 그린
워터해저드와 벙커가 함께 놓인 홀
워터해저드와 벙커가 함께 놓인 홀

다만 넓다고 난이도가 낮은 코스는 아닙니다. 벙커 규모가 크고 배치가 공격적이며,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놓인 홀이 여럿입니다. 워터해저드도 적극적으로 사용돼, 그린 옆에 연못을 붙인 홀에서는 접근 방식을 다시 계산하게 됩니다.

언덕 위 성처럼 자리한 리조트 본관
언덕 위 성처럼 자리한 리조트 본관
리조트를 배경으로 한 티샷
리조트를 배경으로 한 티샷

라운드 내내 리조트 본관이 배경으로 따라와 사진 소재가 풍부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바다 조망 홀과 벚꽃

페어웨이 끝으로 바다가 열리는 홀
페어웨이 끝으로 바다가 열리는 홀

중반에 페어웨이 너머로 바다가 열리는 홀이 나옵니다. 내리막 페어웨이 끝으로 수평선이 보이는 구간으로, 이날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벚꽃이 늘어선 페어웨이
벚꽃이 늘어선 페어웨이
벚꽃이 감싼 후반 홀
벚꽃이 감싼 후반 홀
마무리 페어웨이
마무리 페어웨이
벙커샷
벙커샷
라운드를 마치고 — 벚꽃 그린에서
라운드를 마치고 — 벚꽃 그린에서

전날에 이어 벚꽃이 코스를 감쌉니다. 4월 초 도쿠시마에서 이틀 연속 벚꽃 라운드가 가능했습니다. 이 시기를 겨냥하면 코스 컨디션과 경관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답사의 가장 확실한 결론입니다.

클럽하우스 중식과 귀국

클럽하우스 중식 — 돈카츠 정식
클럽하우스 중식 — 돈카츠 정식

점심은 돈카츠 정식으로, 튀김옷이 얇고 바삭했습니다. 전날 오므라이스 카레와 마찬가지로 일본 골프장 식사의 기본기가 안정적입니다.

아와오도리공항, 귀국편 탑승 전
아와오도리공항, 귀국편 탑승 전

14시 라운드 종료, 14시 30분 아와오도리공항 도착. 귀국편은 ZE672편 16시 30분 출발 / 인천 18시 20분 도착입니다. 소규모 공항이라 체크인·보안검색·게이트 이동이 빠르며, 이는 마지막 날 컨디션에 실질적인 영향을 줍니다.

4일차 정리

  • 그랜드 엑시브 스파 — 06:30 개장, 라운드 전 이용 가능
  • 코스뷰 조식 뷔페 — 무쇠냄비·즉석 베이커리, 온도 관리 양호
  • 숙소 → 코스 이동 시간 사실상 0
  • 36 컨트리클럽 — 리조트 챔피언십 스타일, 대형 벙커·워터해저드, 바다 조망 홀, 벚꽃
  • 아와오도리공항 — 출국 절차 신속

도쿠시마 3박 4일 총정리

코스 구성 — 타카가와 히가시(산악형)와 그랜드 엑시브 나루토 36(리조트형)의 성격이 뚜렷이 달라, 이틀 연속 라운드에도 단조롭지 않습니다.

숙소 배치 — 시내 호텔은 관광·저녁 자유시간에, 리조트는 라운드에 강점이 있습니다. 관광 구간은 시내, 라운드 구간은 리조트 배치가 효율적입니다.

비골퍼 동반 — 쪽염색 체험, 나루토 소용돌이, 아와오도리 상설 공연, 비잔 로프웨이 등 비골퍼 일정을 하루 이상 채울 수 있습니다.

시기 — 4월 초 벚꽃 시즌이 명확한 차별점입니다.

도쿠시마 골프 여행 관련 문의는 프라임골프투어로 연락 주시면, 이번 답사에서 확인한 내용을 반영해 일정을 제안해 드립니다.

도쿠시마 골프여행 팸투어 2편 | 벚꽃 만개한 타카가와 히가시 GC 라운드와 나루토 사케 양조장 (3일차)

팸투어 3일차는 라운드 일정입니다. 앞선 이틀 동안 접근성과 관광 콘텐츠는 확인했고, 이제 골프장 자체를 점검할 차례였습니다.

클레망 조식 뷔페
클레망 조식 뷔페

7시 30분 조식 후 8시 30분 출발, 골프장까지 전세버스로 40분 이동해 10시에 티오프했습니다.

타카가와 히가시 골프클럽

타카가와 히가시 GC 클럽하우스
타카가와 히가시 GC 클럽하우스
TAKAGAWA GROUP 사인
TAKAGAWA GROUP 사인
클럽하우스 외관과 카트
클럽하우스 외관과 카트

타카가와 히가시 골프클럽(高川東ゴルフ倶楽部)은 지역에서 복수 시설을 운영하는 TAKAGAWA GROUP 소속입니다. 클럽하우스는 화려하지 않으나 관리 상태가 좋고, 현관 앞까지 카트가 대기해 동선이 간결합니다.

클럽하우스

클럽 보관대
클럽 보관대
락커룸
락커룸
프로샵
프로샵

번호가 매겨진 클럽 랙에 백이 정연하게 정리되어, 도착부터 출발까지 골프백을 직접 옮길 일이 거의 없습니다. 락커룸은 목재 락커에 카펫을 깐 일본식 구성이며 넓고 조용합니다. 프로샵은 규모는 작지만 웨어·용품이 갖춰져 있습니다.

코스와 벚꽃

첫 홀 티잉그라운드
첫 홀 티잉그라운드

산악 지형을 살린 코스로, 평지형처럼 시원하게 뻗지는 않지만 홀마다 표정이 다릅니다. 고저차가 있어 카트 이용이 사실상 필수입니다.

페어웨이 옆 만개한 벚꽃
페어웨이 옆 만개한 벚꽃
벚꽃이 둘러싼 그린
벚꽃이 둘러싼 그린

다만 이날 코스의 인상을 결정한 것은 레이아웃이 아니라 벚꽃이었습니다. 페어웨이 옆과 그린 뒤로 벚나무가 늘어서 있고, 4월 초가 절정입니다. 골프장에서 이 풍경을 볼 수 있는 기간은 연중 약 2주에 불과합니다. 일본 골프 여행 시기로 4월 초를 권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티샷
티샷

그린 상태는 양호했습니다. 4월 초는 잔디가 올라오는 시기라 페어웨이 색이 짙지는 않으나 라이는 안정적이었습니다.

클럽하우스 중식

클럽하우스 중식 — 오므라이스 카레
클럽하우스 중식 — 오므라이스 카레
마무리 홀 페어웨이
마무리 홀 페어웨이

오므라이스에 데미글라스 카레를 얹은 메뉴에 생맥주를 곁들였습니다. 일본 골프장 중식은 화려하지 않지만 양이 충분하고 품질 편차가 적습니다. 후반까지 마치니 오후 3시를 조금 넘겼습니다.

본가 마츠우라 주조장

본가 마츠우라 주조장 — 나루토다이 정미창고
본가 마츠우라 주조장 — 나루토다이 정미창고

대표 브랜드는 나루토다이(鳴門鯛)입니다. 흰 회벽의 정미 창고에 상호와 도미·소용돌이 로고가 붙어 있습니다. 사케 등급이 정미보합으로 갈리는 만큼 자체 정미 시설 보유는 의미가 있습니다.

노렌이 걸린 주조장 입구와 술통
노렌이 걸린 주조장 입구와 술통
천장에 매달린 스기다마(杉玉)
천장에 매달린 스기다마(杉玉)

노렌이 걸린 입구 옆에는 과거 발효에 쓰던 대형 목통이 놓여 있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갈색 공은 스기다마(杉玉)로, 삼나무 잎을 뭉쳐 만든 것입니다. 처음에는 초록이었다가 갈색으로 변하며, 그 색 변화가 햇술의 숙성 정도를 알리는 표식입니다.

주조장 매장
주조장 매장
금상 수상 사케 선물세트
금상 수상 사케 선물세트

매장에는 사케와 굿즈가 진열되어 있고, ‘造酒札’ 목간판과 옛 라벨 컬렉션이 전시돼 있습니다. 선물 세트는 콘테스트 금상 수상 세트 6,039엔, 계절 인사용 7,450엔 선입니다.

부지 내 시음·안주 공간 노미도코로(呑み処)11:00~17:30 영업, 수요일 휴무입니다. 일정 편성 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랜드 엑시브 나루토

그랜드 엑시브 나루토 로비
그랜드 엑시브 나루토 로비
아트리움 로비
아트리움 로비
라운지
라운지

앞선 두 곳이 시내 실용형이라면 그랜드 엑시브 나루토(GRAND XIV)는 본격 리조트 호텔입니다. 대리석 로비와 샹들리에, 5층 높이 아트리움, 그랜드 피아노가 놓인 라운지까지 클래식한 유럽풍 구성입니다. 아트리움은 단체 집합·대기 공간으로도 유용합니다.

바다를 향한 야외 수영장
바다를 향한 야외 수영장

바다를 향해 열린 야외 수영장이 있으며, 4월 초는 시즌 외였습니다. 여름 일정이라면 강한 소구 요소입니다. 별도 스파 시설 ‘AROMA HOUSE’도 운영합니다.

객실
객실

객실은 넓고 정돈되어 있으며 데스크와 소파가 분리돼 있습니다. 호텔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해 시내와의 거리 부담을 덜어 줍니다.

석식

석식 — 사시미
석식 — 사시미
튀김
튀김
디저트
디저트

가이세키 석식은 이번 여정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사시미는 참치·도미·흰살을 두툼하게 썰어 내고, 튀김은 옷이 얇고 바삭했습니다. 디저트까지 마무리가 정갈합니다.

3일차 정리

  • 타카가와 히가시 GC — 산악 코스, 카트 필수, 일본식 운영 기본기 탄탄, 4월 초 벚꽃 절정
  • 클럽하우스 중식 — 오므라이스 카레와 생맥주, 양 충분
  • 본가 마츠우라 주조장 — 금상 세트 6,039엔 / 노미도코로 11:00~17:30, 수요일 휴무
  • 그랜드 엑시브 나루토 — 리조트급 시설, 야외 풀·스파·전용 셔틀, 석식 가이세키 최고 수준

3박 4일 총평

접근성 인천 직항 2시간, 공항에서 시내 30분. 골프 명문급은 아니나 관리·운영이 안정적이며 4월 초 벚꽃 라운드가 차별점. 관광 쪽염색·소용돌이·아와오도리 등 성격이 겹치지 않는 콘텐츠가 충분. 숙소 시내 실용형부터 리조트까지 선택 폭 확보.

종합하면 골프 단독형보다 골프와 관광을 절반씩 섞는 일정에 적합한 지역입니다. 부부 동반이나 비골퍼가 포함된 일행에 특히 잘 맞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에도 라운드가 하나 더 있었으며, 다음 편에서 다루겠습니다.

도쿠시마 골프여행 팸투어 1편 | 인천에서 2시간, 도착부터 쪽염색·나루토 소용돌이·아와오도리까지 (1~2일차)

시코쿠는 일본 여행지 중에서도 유독 정보가 적은 편입니다. 오사카·후쿠오카처럼 바로 떠오르지 않고, 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애매한 자리에 있죠. 이번에 도쿠시마현 초청으로 3박 4일 팸투어를 다녀오며 그 애매함이 정리됐습니다. 도쿠시마는 접근성이 생각보다 훨씬 좋습니다.

비행 2시간, 공항에서 호텔까지 30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3층 이스타항공 카운터에서 11시 30분 수속, ZE671편 13시 45분 출발. 도쿠시마 아와오도리공항 도착은 15시 30분으로, 비행시간은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기내에서 내려다본 도쿠시마 — 요시노강 하구와 시가지
기내에서 내려다본 도쿠시마 — 요시노강 하구와 시가지

착륙 직전 창밖으로 요시노강 하구와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산과 강, 바다가 한 프레임에 담기는 지형입니다.

도쿠시마에서 가장 먼저 체감되는 건 공항이 작다는 점입니다. 입국 수속과 수하물 인수가 빠릅니다. 16시 30분 송영버스로 출발해 30분 만에 시내 호텔 도착. 골프 일정에서 이동 시간은 컨디션과 직결되므로 분명한 이점입니다.

도쿠시마 그랜드팰리스 호텔

도쿠시마 그랜드팰리스 호텔 도착
도쿠시마 그랜드팰리스 호텔 도착

첫날 숙소는 시내 중심의 THE GRAND PALACE. 신축의 화려함은 없지만 단체 운영 경험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체크인과 객실 안내가 매끄러웠습니다.

객실 — 싱글 침대와 데스크
객실 — 싱글 침대와 데스크
유닛배스 화장실
유닛배스 화장실

객실은 비즈니스 호텔에 가까운 실용적 구성입니다. 싱글 침대와 데스크, 유닛배스. 첫날 밤은 사실상 자러 들어가는 날이라 이 정도면 합리적입니다.

5층 연회장 가이세키

환영 석식 가이세키 — 첫 접시
환영 석식 가이세키 — 첫 접시
참치·방어·흰살 사시미 3종
참치·방어·흰살 사시미 3종

계절 전채에 이어 참치·방어·흰살 사시미 세 종류. 시코쿠 동쪽은 세토내해와 기이수도가 만나는 해역이라 생선이 좋은 지역이고, 실제 회의 질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도자기 뚜껑을 연 계절 전채
도자기 뚜껑을 연 계절 전채
생선 구이와 고구마
생선 구이와 고구마

전채와 생선 구이가 이어집니다. 구이 옆에 곁들여진 고구마는 도쿠시마 특산 나루토킨토키로, 이후 일정 내내 여러 형태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새우와 채소 튀김
새우와 채소 튀김
돼지고기 샤브 나베
돼지고기 샤브 나베

튀김과 나베로 코스가 마무리됐습니다. 정교하게 다듬은 요리는 아니지만 구성과 양이 충실했고, 뜨거운 음식이 뜨겁게 나왔습니다. 단체 가이세키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입니다.

조식

호텔 조식 — 일식 트레이
호텔 조식 — 일식 트레이

일식 트레이 형태. 고르는 재미는 없지만 단체가 동시에 움직이는 아침에는 이 방식이 훨씬 빠릅니다.

1일차 정리

  • 인천 → 도쿠시마 직항 약 2시간 (이스타항공)
  • 공항 → 시내 호텔 30분, 입국·수하물 신속
  • 도쿠시마 그랜드팰리스 — 시내 중심, 실용적 객실, 단체 운영 능숙
  • 5층 연회장 가이세키 — 회 상태와 온도 관리 양호

둘째 날 — 도쿠시마를 하루에 압축하다

7시 30분 조식, 8시 30분 호텔 출발. 이날은 전세버스로 하루 종일 도쿠시마를 돌았습니다.

료젠지 — 시코쿠 88개 사찰순례의 출발점

첫 기착지는 료젠지(靈山寺)였습니다. 시코쿠에는 홍법대사 구카이의 발자취를 따라 88개 사찰을 도는 ‘오헨로(お遍路)’ 순례길이 있는데, 료젠지가 그 1번 사찰입니다. 흰옷에 삿갓을 쓰고 지팡이를 짚은 순례자들이 여기서 출발합니다.

전 구간을 다 돌면 1,200km가 넘고, 걸어서는 40~60일이 걸립니다. 순례를 하지 않더라도 “여기가 시작점”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도쿠시마 관광 코스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갑니다.

골프 여행 상품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라운드가 없는 날, 혹은 우천 시 일정을 무엇으로 채우느냐입니다. 코스만 좋고 주변 콘텐츠가 없으면 3박 4일 일정이 헐거워집니다. 2일차는 도쿠시마가 그 부분에서 어느 정도 되는 지역인지 확인하는 날이었고, 결과적으로 하루가 넉넉히 채워졌습니다.

아이노야카타(藍の館) — 아와아이 쪽염색

아이노야카타(藍の館) 외관
아이노야카타(藍の館) 외관

아이즈미초의 아이노야카타는 쪽염색 전문 박물관입니다. 도쿠시마의 옛 이름 ‘아와(阿波)’에서 유래한 아와아이(阿波藍)는 에도 시대부터 일본 최고 품질로 인정받았습니다.

아와아이(阿波藍)의 세계로
아와아이(阿波藍)의 세계로
고민가 툇마루와 일본 정원
고민가 툇마루와 일본 정원

전시는 자연·역사·문화 세 축으로 구성되며 무료 다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쪽 상인의 옛 저택을 보존해 두어, 툇마루에서 내다보는 일본 정원이 인상적입니다.

염색 체험

쪽염색 체험장 입구
쪽염색 체험장 입구
시보리 기법별 염색 샘플
시보리 기법별 염색 샘플
발효 중인 쪽 염료 항아리
발효 중인 쪽 염료 항아리

본관 옆 체험장에는 시보리(홀치기) 기법별 샘플이 걸려 있어 무늬를 미리 고를 수 있습니다. 바닥에 묻힌 항아리에는 발효 중인 염료가 담겨 있고, 표면의 보라색 거품이 발효 상태를 알려 줍니다.

항아리에 천을 담그는 순간
항아리에 천을 담그는 순간
염색 체험 — 강사의 시연
염색 체험 — 강사의 시연

천을 담갔다 꺼내면 초록빛이던 색이 공기와 반응해 눈앞에서 파랗게 변합니다. 손수건 기준 약 30분이 걸리며 완성품은 바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비골퍼 동반자나 우천 대체 일정으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쿠루쿠로 나루토

쿠루쿠로 나루토 — 고구마 조형물
쿠루쿠로 나루토 — 고구마 조형물
나루토다이(참돔) 인형 산더미
나루토다이(참돔) 인형 산더미

휴게소와 로컬 마켓을 겸한 시설입니다. 광장의 대형 고구마 조형물과 나루토다이(참돔) 캐릭터 상품이 눈에 띕니다.

나루토 특산 소금절임 와카메
나루토 특산 소금절임 와카메
나루토킨토키 고구마 소프트아이스크림
나루토킨토키 고구마 소프트아이스크림

실질적인 인기 품목은 나루토 와카메로, 소금절임 기준 486엔~1,650엔대입니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선물용으로 적합합니다. 나루토킨토키 고구마 소프트아이스크림은 밤에 가까운 진한 단맛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야마노세 다라이우동

야마노세 다라이우동 외관
야마노세 다라이우동 외관
나무통에 담겨 나오는 우동
나무통에 담겨 나오는 우동
다라이우동 정식 한상
다라이우동 정식 한상

사누키우동으로 유명한 곳은 인접한 가가와현이지만, 도쿠시마에는 다라이우동이라는 향토 우동이 있습니다. ‘다라이’는 대야·통을 뜻하며, 삶은 면을 물째 나무통에 담아 냅니다. 산에서 일하던 나무꾼들이 큰 통에 면을 삶아 나눠 먹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면은 사누키보다 부드럽고, 육수는 민물장어나 잡어로 내는 것이 정통입니다. 단체석과 대형버스 주차가 가능합니다.

나루토공원 · 오나루토교

소용돌이 「渦」 비석
소용돌이 「渦」 비석
오나루토교 전경
오나루토교 전경

나루토 소용돌이는 세토내해와 기이수도의 조수 차로 발생하며 세계 3대 조류로 꼽힙니다. 도쿠시마와 아와지섬을 잇는 오나루토교 아래에는 우즈노미치(渦の道)라는 450m 해상 산책로가 있어, 유리 바닥을 통해 45m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에스카힐 나루토 승강장
에스카힐 나루토 승강장
전망대에서 본 오나루토교
전망대에서 본 오나루토교

에스카힐 나루토는 68m 에스컬레이터로 전망대까지 오르는 시설로, 계단 이동이 없어 고령 동반 일정에 적합합니다.

운영상 유의점 — 소용돌이 규모는 조수 시각에 좌우됩니다. 대조 때 만조·간조 전후 약 1시간 30분이 절정이며, 이 시간을 벗어나면 관측 가치가 크게 떨어집니다. 조수표 기준으로 일정을 설계해야 하는 관광지입니다.

아와오도리회관

아와오도리회관 로비
아와오도리회관 로비
1층 특산품 매장
1층 특산품 매장
아와오도리 연(連) 등롱 전시
아와오도리 연(連) 등롱 전시

아와오도리는 매년 8월 12~15일 열리는 일본 3대 봉오도리 축제로, 100만 명 이상이 모입니다. 아와오도리회관에서는 연중 상설 공연을 운영해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복도에 걸린 등롱은 각각 ‘연(連)’이라 불리는 무용 팀의 이름입니다.

아와오도리 상설 공연
아와오도리 상설 공연

공연의 핵심은 아미가사를 눌러쓴 여성 무용수들의 온나오도리이며, 30~40분 구성에 관객 참여 순서가 포함됩니다.

비잔 로프웨이

비잔 로프웨이 — 벚꽃과 도쿠시마 시가지
비잔 로프웨이 — 벚꽃과 도쿠시마 시가지
비잔 정상에서 본 시가지와 세토내해
비잔 정상에서 본 시가지와 세토내해
도쿠시마 시내 벚꽃
도쿠시마 시내 벚꽃

아와오도리회관 5층에서 바로 연결됩니다. 왕복 1,500엔. 4월 초 방문 당시 벚꽃이 만개해 산 중턱 벚꽃과 시가지가 겹쳐 보이는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서는 도쿠시마 시내와 세토내해까지 조망됩니다.

JR호텔 클레망 도쿠시마

JR 도쿠시마역과 클레망 호텔
JR 도쿠시마역과 클레망 호텔
JR호텔 클레망 객실
JR호텔 클레망 객실

JR 도쿠시마역 직결 호텔입니다. 객실은 전날 숙소보다 한 단계 상위 등급으로, 드립커피 세트와 POLA 어메니티를 갖췄습니다. 역과 붙어 있어 저녁 시간 시내 이동이 매우 편리하며, 도보 5분 거리에 도쿠시마 라멘 거리가 있습니다.

도쿠시마현 지사와의 만찬

이날 저녁은 19시, 호텔에서 스키야키 정식으로 준비됐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도쿠시마현 지사가 직접 참석했습니다.

이번 팸투어가 도쿠시마현 초청으로 진행된 행사라, 현 차원에서 한국 골프·관광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지자체가 이 정도로 공을 들인다는 건 앞으로 항공 노선이나 현지 수용 태세에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을 뜻하기도 합니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눈여겨볼 대목이었습니다.

1~2일차 정리

  • 아이노야카타 — 쪽염색 체험 약 30분, 비골퍼·우천 대체 일정에 적합
  • 쿠루쿠로 나루토 — 와카메 선물용, 고구마 소프트아이스크림 추천
  • 야마노세 다라이우동 — 향토 우동, 단체 운영 용이
  • 나루토공원 — 우즈노미치·에스카힐, 조수 시각 확인 필수
  • 아와오도리회관 — 연중 상설 공연, 5층 로프웨이 연결
  • 비잔 로프웨이 — 왕복 1,500엔, 4월 초 벚꽃 시즌 추천
  • JR호텔 클레망 — 역 직결, 시내 접근성 우수

다음 편에서는 타카가와 히가시 골프클럽 라운드와 나루토 사케 양조장, 리조트 호텔 그랜드 엑시브 나루토를 다룹니다.

홋카이도 니세코 골프여행 후기 | 힐튼 니세코 빌리지에서 골프·온천·미식 원스톱

홋카이도 골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니세코는 리스트 맨 위에 둘 만합니다. ‘홋카이도의 후지산’으로 불리는 요테이산이 라운드 내내 시야를 따라다니고, 경기를 마치면 그 설산을 마주한 노천 온천에 몸을 담글 수 있으니까요. 그 중심에 있는 힐튼 니세코 빌리지는 골프장·호텔·온천·레스토랑이 한 부지 안에 모여 있어, 짐 풀고 나면 체크아웃까지 이동 스트레스 없이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는 리조트입니다.

요테이산과 힐튼 니세코 빌리지 타워를 배경으로 한 일출 라운드
해가 뜨면 요테이산과 힐튼 타워가 한 프레임에 담긴다

36홀,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코스

니세코 빌리지에는 색깔이 뚜렷하게 다른 두 개의 18홀 코스가 있습니다. 하루씩 나눠 돌면 ‘도전’과 ‘힐링’을 모두 맛볼 수 있어요.

니세코 코스 — 아놀드 파머의 설계작

세계적인 골퍼 아놀드 파머가 디자인한 18홀·6,805야드·파72 코스입니다. 티잉 구역은 비교적 너그럽지만 세컨드 샷부터 정교함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파머 스타일이죠. 자작나무와 낙엽송 숲이 홀과 홀 사이를 두껍게 갈라놓아 옆 홀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 코스 하나를 통째로 전세 낸 듯한 몰입감이 있습니다.

백미는 요테이산을 정면으로 겨누고 티샷하는 5번 홀. 눈 쌓인 원뿔형 봉우리를 조준선 삼는 경험은 이곳이 아니면 하기 어렵습니다. 페어웨이를 파고든 연못과 오르내리는 표고차가 곳곳에 배치돼, 거리 계산과 클럽 선택이 스코어를 좌우합니다. 실제로 7번 420야드 파4는 방향과 거리 관리가 까다로운 대표적인 난관 홀이었습니다. 벤트그래스 그린은 촘촘하고 스피드는 중상, 관리 상태도 흠잡을 데 없었습니다.

연못 너머 요테이산이 보이는 니세코 코스 페어웨이
연못 수면에 설산과 신록이 그대로 반영된다

빌리지 코스 — 넉넉하고 여유로운 스코어링 코스

18홀·6,845야드·파73. 니세코 코스가 도전이라면 이쪽은 여유입니다. 삼림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비교적 평탄해 체력 부담이 적고, 파5가 하나 더 있는 파73 구성이라 버디 기회도 넉넉하죠. 페어웨이가 넓어 드라이버를 자신 있게 잡을 수 있고, 저 끝에 원통형 힐튼 타워가 랜드마크처럼 서 있어 리조트 한복판에서 플레이한다는 실감이 듭니다. 다만 그린을 지키는 벙커와 군데군데 숨은 연못이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 부부·시니어·초중급자가 함께 라운드하기에 특히 좋습니다.

빌리지 코스 그린 너머로 보이는 원통형 힐튼 니세코 빌리지 타워
페어웨이 끝에 솟은 원통형 힐튼 타워

라운드 다음이 진짜다 — 객실·온천·미식

이 리조트가 ‘골프만 하러 가기 아까운’ 이유는 라운드 이후에 있습니다. 원통형 18층 타워(499실)가 곧 코스 옆이라 동선이 짧습니다.

객실

전 객실이 마운틴뷰라 커튼을 걷으면 코스와 니세코 연봉이 바로 펼쳐집니다. 파노라마 통창 앞에서 오늘 라운드를 복기하고, 다음 날 티오프를 위해 푹 자기 좋은 차분한 방이었어요.

통창으로 코스와 설산이 보이는 마운틴뷰 객실
통창 가득 코스와 설산이 담기는 객실

온천

개인적으로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 상층부 실내탕과 함께, 잉어가 노니는 연못 너머로 요테이산이 보이는 대형 노천탕이 있습니다. 18홀로 뭉친 몸을 설산 풍경 속에서 풀어내는 이 순간이, 니세코 골프의 진짜 마무리라고 느꼈어요. 병설된 Wakka Spa는 편백 욕조 커플룸을 포함한 4개 룸으로 ‘일본 톱10 스파’에 선정된 곳입니다.

다이닝

저녁 한 끼도 호텔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습니다. 통창으로 요테이산이 보이는 3층 요테이 뷔페는 조식이 특히 훌륭했고(유럽식 빵·홋카이도 유제품·즉석 스시), 2층 Ren 다이닝에서는 스시 Rera, 철판 Pirka, 일식 Sisam을 골라 즐길 수 있습니다. 가볍게 한잔하려면 Melt Bar & Grill이나 Ezo Pub도 있고요.

힐튼 니세코 빌리지 Rera 스시 카운터
셰프가 눈앞에서 쥐어주는 스시 ‘Rera’
요테이 레스토랑 통창 너머 요테이산
통창 너머 요테이산이 반찬이 되는 조식

이런 분께 추천

  • 골프 + 온천 + 미식을 이동 없이 한 번에 즐기고 싶은 골퍼
  • 난이도 다른 두 코스를 하루씩 돌아보고 싶은 분
  • 부부·가족이 함께 가서 승마·트리 어드벤처 같은 부대 활동까지 챙기고 싶은 분
  • 홋카이도를 처음 찾는 3박4일·4박5일 골프 여행객

베스트 시즌은 잔설과 신록이 겹치는 5월, 그리고 단풍이 코스를 물들이는 9~10월. 요테이산 조망은 맑은 날 이른 아침이 가장 선명합니다.

홋카이도 니세코 힐튼 빌리지 골프 예약·일정 문의는 프라임골프투어로.

카츠라 골프 클럽 라운딩 후기 — 신치토세공항 7분, 홋카이도의 조용한 명문

카츠라 골프 클럽 클럽하우스 입간판
붉은 벽돌 클럽하우스. 홋카이도 토마코마이시에 자리합니다.

홋카이도 골프 여행 일정을 짜다 보면, 공항 도착 첫날 오후와 출발 마지막 날 오전이 늘 애매하게 남습니다. 이 시간을 살리려면 공항에서 가까운 코스가 필요하죠. 카츠라 골프 클럽(桂ゴルフ倶楽部)은 신치토세공항 IC에서 차로 약 7분이라, 바로 그 자리를 채워 주는 코스입니다.

그러나 위치만 좋은 곳이 아닙니다. 1993년 개장한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RTJ Jr.) 설계의 정통 챔피언 코스이고, 2010–2013년 LPGA 니토리 레이디스, 2019·2021·2022년 니혼햄 레이디스 클래식을 개최한 무대입니다.

부엉이가 지키는 클럽하우스

카츠라 골프 클럽 부엉이 로고 매트
현관 매트의 부엉이 로고. 홋카이도 숲에 사는 에조부엉이가 클럽의 상징입니다.

붉은 벽돌에 흰 창틀, 피라미드 지붕을 얹은 클럽하우스가 단정합니다. 현관 매트와 로비 목조각, 그리고 맥주잔까지 부엉이가 등장합니다. 계단을 오르면 양쪽 벽이 전부 대회 우승 사인보드 액자입니다.

역대 대회 우승 사인보드
니토리 레이디스 4년 연속 개최 코스임을 보여주는 사인보드 갤러리.

옆 홀이 보이지 않는 코스

20미터 침엽수로 분리된 페어웨이
20미터급 침엽수가 각 홀을 완전히 분리합니다.

카츠라의 정체성은 명확합니다. 20미터급 나무가 홀을 완전히 갈라놓았습니다. 낙엽송·전나무·자작나무가 페어웨이 양쪽으로 빽빽해 라운드 내내 옆 홀이 보이지 않습니다. 시야가 단순해 집중은 잘 되지만, 밀면 그대로 숲이라 탈출각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벤트그래스 스트라이프 페어웨이
티·페어웨이·그린이 전부 벤트그래스. 스트라이프가 선명하게 남습니다.

티·페어웨이·그린이 모두 벤트그래스인 점도 체감이 큽니다. 홋카이도에서도 드문 사양으로, 어디서든 라이가 균일하고 잔디결이 곱습니다.

후반엔 물이 나옵니다

카츠라 골프 클럽 15번 홀
15번은 오른쪽으로 호수가 길게 붙어 세컨드부터 압박이 옵니다.
16번 드라이크릭 로컬룰 안내판
16번 로컬룰 — 드라이크릭(적색 말뚝)에 들어가면 전방 특설티에서 3타째로 진행.

전반이 숲이라면 후반은 물입니다. 15·16번에서 연못이 그린을 감싸고, 16번 파3은 연못 건너 그린입니다. 마지막 18번 페어웨이에는 수령 200년이 넘은 카츠라(계수)나무가 서 있으며, 클럽 이름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홀별 야디지 (직접 판독)

7번 파5 588야드 표지판
7번 파5는 588야드로 코스 최장입니다.

답사 때 촬영한 홀 표지판 18개를 판독했습니다. 레귤러 합계가 골프장 공표 수치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구분 블루 레귤러 레드
총 전장 7,125y 6,495y 5,367y
최장 파5 (7번) 588y 548y 467y
최난 파4 (4번, HDCP1) 455y 419y 348y

난도는 긴 파4에 몰려 있습니다(4번 HDCP1, 13번 HDCP2). 파3 중 16번은 티 간 격차가 극단적이라(블루 196y ↔ 레드 77y) 티 선택이 스코어를 가릅니다.

라운드 스타일 & 실무 정보

캐디 동반 워킹 라운드
캐디 동반 워킹 라운드가 기본입니다.
  • 드레스코드 — 재킷 착용 원칙. 클럽하우스 출입용 상의 필수.
  • 스파이크 — 소프트스파이크 전용(메탈 불가).
  • 캐디·카트 — 캐디 동반 워킹 기본. 카트 2종(캐디 동반 2인승은 페어웨이 진입 가능).
  • 연습장 — 350야드 16타석, 6–9월 잔디 타격 가능. 인접 「카츠라 골프 가든」에 360야드 레인지.
  • 동절기 — 홋카이도 코스. 11–4월은 운영 여부 확인 필수. 베스트 시즌 5–10월.
  • 결제 — JCB·Visa·Mastercard·Diners·Amex + 현금. 무휴.
부엉이 로고 생맥주
라운드 후 부엉이 로고 생맥주 한 잔.

마무리

카츠라 골프 클럽 1번 홀
숲으로 좁게 갈라진 카츠라 골프 클럽 1번 홀.

카츠라는 조용하고 정갈한, 코스 자체를 즐기는 골프장입니다. 화려한 조망 대신 숲 하나로 18홀을 끌고 갑니다. 잔디 관리와 설계 완성도가 높아 진지하게 라운드하고 싶은 팀에게 잘 맞습니다. 무엇보다 공항 7분이라 어떤 홋카이도 일정에도 넣기 좋고, 인근 니도무·브룩스와 묶으면 신치토세 3라운드 패키지가 완성됩니다.

카츠라를 포함한 홋카이도 골프 일정 — 항공·호텔·렌터카·송영까지 프라임골프투어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포천 몽베르CC 망무봉코스 후기 | 그린피·잔디·그린 컨디션 솔직 리뷰

5월 5일 어린이날, 매형·누나·와이프와 함께 경기도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 망무봉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처음엔 어린이날에 골프라니 좀 어색할 것 같았는데, 막상 가보니 날씨도 완벽하고 경치도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과 함께한 라운딩이라 더 특별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오늘은 직접 다녀온 솔직한 후기를 공유해드릴게요!


몽베르CC, 어떤 곳인가요?

몽베르 컨트리클럽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망무봉코스와 명성산코스 두 개의 코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름에서 느껴지듯 산세가 아름다운 코스인데, 직접 가보니 이름값을 충분히 하는 곳이더라고요. 클럽하우스도 최근에 새로 지은 것 같은 세련된 디자인이었고,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골프장이었습니다.

📍 몽베르 컨트리클럽 | 경기도 포천시

🗓️ 라운딩일: 2026년 5월 5일 (어린이날)

⛳ 코스: 망무봉 OUT/IN 18홀 👥 동반: 가족 4인


클럽하우스 — 첫인상부터 달랐어요

몽베르CC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는 순간, 규모와 디자인에 먼저 감탄했어요.

Montvert Country Club 이라고 적힌 입구 간판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고요. 건물 외관도 현대적이면서도 자연과 어우러지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클럽하우스 내부로 들어가면 통유리 전면 창으로 코스가 통째로 보이는 로비가 펼쳐지는데, 여기서 한 번 더 감탄이 나왔어요. 자연채광이 그대로 들어와서 실내인데도 코스 위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달까요. 시설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쾌적해서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연못과 코스 동선 — 예상 못 한 포인트

클럽하우스를 나오면 넓은 연못이 펼쳐지는데, 여기서 또 한 번 감탄했어요.

망무봉 IN/OUT, 명성산 IN/OUT 코스 방향 안내판이 연못 옆에 있는데, 분수대가 뿜어내는 물과 푸른 수면, 그 뒤로 펼쳐지는 초록 코스가 어우러진 장면이 정말 그림 같았어요.

연못 위 수상 데크 다리를 건너 이동하는 동선도 독특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라운딩 전부터 사진을 한참 찍게 되는 곳이더라고요 😄


망무봉 OUT 코스 —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느

망무봉 코스는 주변 산세가 정말 압도적인 곳이에요.

5월 초 봄의 신록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어요. 새로 올라오는 연두빛 나뭇잎, 중간중간 피어 있는 진달래, 그리고 코스 곳곳에 솟아 있는 바위산 지형까지. 라운딩하는 내내 경치에 눈을 빼앗겼습니다.

날씨도 최고였어요. 기온 21도에 선선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더위도 전혀 없었고,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아래 새파란 잔디가 눈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린 컨디션은 스팀프 기준 약 2.8 정도로 느꼈어요.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딱 적당한 속도라 초중급자도 즐기기 좋은 수준이었어요.

페어웨이 잔디 상태는 전반적으로 좋았는데, 일부 구간에 아직 잔디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맨땅 부분이 조금 보이기는 했어요. 5월 초라 시즌 초반인 점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었고, 5월 중순 이후엔 더 완벽해질 것 같았습니다.

하이라이트 — OUT 7번홀 파4

이날 가장 기억에 남은 홀은 단연 망무봉 OUT 코스 7번홀 파4였어요.

페어웨이 한가운데 덩치 큰 바위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독특한 홀인데, 처음 보는 순간 “이게 뭐지?” 하고 웃음이 터졌어요. 이 바위 덕분에 홀 자체가 완전히 차별화되더라고요.

배경이 되는 망무봉 암봉과 초록 숲, 그 앞에 자리 잡은 바위의 조화가 정말 인상적이었고, 함께한 가족들 모두 “여기 사진 꼭 찍어야 해!” 하면서 한참 머물렀습니다.

전략적으로도 바위를 넘길지 돌아서 공략할지 선택해야 해서 재미있는 홀이었어요. 코스 설계에 개성이 느껴지는 홀이었습니다.

9홀 후 그늘집 — 이 맛에 국내 골프 하죠

전반 9홀 끝내고 그늘집에서 순대와 막걸리 한 잔!

시원한 바람 맞으며 가족들과 왁자지껄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이날 라운딩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어요. 그늘집 시설도 깔끔하게 잘 돼 있었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일본 골프장도 좋지만, 이런 그늘집 문화는 국내 골프장만의 특권이죠 😄🍶


총평

항목평점코멘트
코스 경관⭐⭐⭐⭐⭐망무봉 암봉 배경 압도적
클럽하우스⭐⭐⭐⭐⭐통유리 로비, 세련된 시설
그린 컨디션⭐⭐⭐⭐스피드 적당, 관리 양호
페어웨이 잔디⭐⭐⭐시즌 초반 일부 맨땅
접근성⭐⭐⭐⭐포천 위치, 서울서 1시간 내외
전체 만족도⭐⭐⭐⭐다시 가고 싶은 곳

이런 분께 추천해요:

  • 경치 좋은 곳에서 라운딩하고 싶은 분
  • 가족 단위 골프 여행 계획 중인 분
  • 클럽하우스 사진 예쁘게 찍고 싶은 분
  • 서울 근교 프리미엄 골프장 찾는 분

마무리하며

몽베르CC 망무봉코스,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경치 하나만큼은 정말 최고였고, 클럽하우스 시설도 수준급이었어요. 페어웨이 잔디가 시즌 초반이라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것 빼면 거의 흠잡을 곳이 없었던 곳이었습니다.

다음엔 명성산 코스도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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